1. 개요 및 여담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이다. 가수 "장범준"의 OST로 유명하다. 2019년 8월에 첫 방영을 시작하였다. 기획 의도로는 서른살이 된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실은 혼자선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그래도 셋이라서 견딘다. 또 각자의 꿈이 있다. 일과 연애에 대한 어려움, 고충을 서로에게 털어놓는다. 그렇게 그들은 성장한다. 단순히 코미디 같으면서도, 의미가 깊은 드라마이다. "이병헌" 영화감독의 첫 드라마 작품이다. 드라마에 대한 여담보다는 배우들에 대한 여담이 더 많다. 감독 "이병헌"은 익숙한 배우들을 섭외하였다. 영화 <스물>에 출연했던 배우 "안재홍", <극한직업>에 출연한 "공명"등이 예시이다. "안재홍"과 "천우희"는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다. 2년이면 꽤 긴 세월이다. 보통 배우들은 작품 여러 개를 동시에 촬영한다. 하지만 2년이라는 공백기를 가졌다는 건, 그만큼 의미 있던 작품이었을 것이다. 작중에서 대학 생활 장면이 꽤 나오는데, 이는 "건국대학교"와 "단국대학교"에서 촬영되었다. 한 회당 대사량이 많다. 드라마는 나중에 인기가 많아져서, 종영한 지 3년 만에 팬을 위한 상품이 출시되었다. 또 다른 마지막 여담으로, 작중 대학 동창으로 나오는 세 주인공이 현실에서도 같은 대학교, 같은 전공이라고 한다. 어쩌면 감독이 알고 캐스팅 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팬이 많은 드라마이다. 나 또한 이 드라마의 팬이다. 정말 재밌고 감동이 있다. 넷플릭스에서 시간이 나면 꼭 시청하길 추천한다.
2. 캐릭터
다채로운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 가장 주요한 인물들만 알아보자. 첫째, "진주" (천우희 배우)이다. 그녀는 기복이 심하다. 재밌지만, 감당하기 힘든 캐릭터이다. 드라마 작가로 출현한다. 쭉 보조 작가로 일하다가, 메인 작가에게 말 다툼을 하여 해고당한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을 재밌게 봐준 감독이 등장한다. 우연히 공모전에 참가했던 작품이, 유명 감독의 마음에 든 것이다. 그 감독이 바로 "범수" (안재홍 배우)이다. 그는 남자 주인공이다. "진주"와 로맨스 관계이다. 그는 유명한 감독이고,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겉으로 보기엔 완벽하지만, 그는 은근히 허점이 많다. 처음엔 공모작으로 인한 "진주"에게 호기심을 가지다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다음 여주인공은 "은정"(전여빈 배우)이다. 그녀는 벼락부자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인데, 우연히 찍었던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성공한다. 전 남자친구와 사별했고, 후유증을 앓는다. 그녀는 전 남자친구의 환영을 본다. 이를 받아들이면, 그와 영영 이별이라는 생각에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런데도 그녀는 주위의 좋은 사람들을 믿고, 본인의 죄책감을 털어놓는다. 과거를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간다. 멋진 어른이다. 다음으로는 "한주"(한지은 배우)이다. 그녀는 대학 시절 철없는 남자친구를 만났다. 얼떨결에 아이를 출산하고, 결혼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철없는 남편은 이혼을 선언한다. 혼자 힘으로 아이를 키워낸다. 각박한 현실에 슬프지만, 그녀 또한 친구들이 있어서 버틴다. 작중 "재훈"(공명 배우)과 연애 관계를 형성하는 듯했지만, 아무 일도 없이 끝난다. 각자의 이야기가 너무 아프고, 재밌고, 감동적이다. 현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옮겨놓고, 피식 웃게 만든다. 우리도 힘든 일상을 살아가지만, 그 삶에도 행복이 존재한다. 당신의 사소한 행복을 찾아 줄 드라마 "멜로가 체질" 정말 추천한다.
3. 평가
본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시청률이 낮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다는 소문이 퍼져서, 애청자들이 많아졌다. 종영 후에 인기가 훨씬 많아진 드라마이다. 역대급으로 시청률이 낮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비해 너무 재밌는 드라마였다. 20대와 30대는 좋아했지만, TV 주요 시청자들인 어른들이 보기엔 불편한 드라마였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감독이 직접 마지막 화에 녹여냈다. 주인공들이 통화를 통해 본인들의 드라마 상황을 자조적으로 풀어낸다. 재치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드라마의 특징으로 대사들이 문어체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더 재밌다. 사소한 웃음 포인트들이 많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도 녹여냈다. 웃음 소재들은 가볍지만, 의미는 무거운 드라마이다. 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꾸준히 넷플릭스에서 스테디 드라마로 자리 잡고 있다. 유튜브 클립의 조회수도 뛰어나다. 단순히 시청률로만 보면 망한 드라마지만, 대외적 이미지는 아주 좋은 모순이다. 어쨌든 종영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팬을 위한 상품이 나온다는 건 인상적이다. 그만큼 잔잔하게 오래,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앞서 얘기했듯, 나를 울렸다가 웃겼다가 하는 드라마이다. 감정 묘사가 풍부하고, 무엇보다 재밌다. 단지 재미로만 보기에도, 의미를 찾기에도 좋은 드라마이다. 꼭 한번은 시청하길 바란다. 특히 30대를 앞둔 20대라면 감회가 깊을 것이다.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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