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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재벌집 막내아들' 아쉬운 결말

2023. 1. 5.

 

 

1.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정보 및 스토리

넷플릭스에 업로드 되어 있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2022년 11월 18일부터 2022년 12월 25일까지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이다. 일주일에 3회 방영되어 막힘 없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는 최대 시청률 30%를 돌파하여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끈 드라마이다. 드라마의 스토리는 주인공의 환생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한민국의 대기업 '순양' 에서 비서 업무를 수행하던 주인공 현우(송중기)는 소유주 집안의 지시라면 무조건 순종했다. 회사의 비자금 장부를 발견한 그는 이 사실을 새로 취임한 회장에게 보고하고, 돈을 되찾아 오라는 첫 지시를 받게된다. 이 과정에서 회사 동료의 배신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고, 자신의 죽음에 대기업 '순양'이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이후 현우의 삶을 마감했지만, 주인공은 1987년 대한민국에서 환승하여 '순양' 가문의 막내 손자 '진도준'으로 환생한다. 미래를 알고있는 '도준'(송중기)는 특출난 능력으로 '순양'을 사들여 자신의 죽음에 대해 복수를 하고자 한다. 특히 이 드라마는 '순양'의 창업주 '진양철'(이성민) 회장의 연기가 엄청나다. 재벌가와 경영 구조에 관한 묘사가 뛰어나며, 이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의 서사가 매우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낸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2. 원작과의 차이점

이 드라마는 동일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웹소설 '재벌 집 막내아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은 대한민국 현대 판타지 웹소설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작으로 평가받았다고 한다. 드라마와 소설 간의 차이점들은 많이 있다. 대표적인 차이점으로는 '민영'(신현빈)의 비중과 역할이다. 소설에서는 매우 적은 비중으로 출현하였지만, 드라마에서는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였다. 또한 소설에서는 '민영'과 '도준'의 로맨스가 등장하지 않지만, 드라마에서는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두 번째로 큰 차이점은, 어린 시절 묘사에 대한 차이다. 원작에서는 어린 시절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청년 시절 주인공이 세운 '미라클 인베스트먼트'는, 원작에서 주인공이 어린 시절에 세운 것으로 나온다. 아무래도 드라마는 분량 문제로 인해 최대한 응축한 것 같다. 이 외에도 사소한 차이점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가장 크게 느낀 차이점은 결말이다. 소설에서는 '도준'이 '순양'의 회장이 되며 전생의 '현우'에게 제사를 지내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도준'이 죽고, '현우'가 다시 깨어나며 '도준'의 죽음 진상 규명하여 대기업 소유주 집안 전원의 몰락으로 복수한다. 

 

3. 결말에 대한 생각

드라마의 결말을 본 사람들은 대체로 아쉽다는 평을 남겼다. 기대와 사랑을 많이 받았던 작품인 만큼, 아쉬움도 큰 것 같다.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은, 소설에서의 결말처럼 주인공이 '순양'의 회장이 되어 복수에 성공하는 모습을 바랐던 것 같다. 개연성도 조금은 아쉽다. 방대했던 스토리를, 급하게 매듭을 맺어서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 점들이 많았다. 원작인 소설의 경우 2700 페이지나 되는 분량을 16화 만에 완결을 지으려다 보니, 축약과 각색이 많이 들어가서 생략된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점들을 모두 감안하더라도, 작품 자체가 왜곡되어 등장인물들의 설정 붕괴까지 발생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연기자들 모두가 결말 대본을 받았을 때도 의아했다고 한다. 원작인 소설 작가의 의견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도 가장 비판받는 포인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드라마를 매우 재밌게 보았다. 안 본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있다. 결말이 아쉽더라도,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결말 직전까지의 서사는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경제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어서, 경제에 대한 진입 장벽을 많이 낮췄다고 생각한다. 아직 드라마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봐야 할 드라마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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