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연구소는 세계 유일의 종합 반도체 연구소입니다. 직무는 크게 공정설계와 설비기술 직무로 나누어집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공정설계 직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것입니다. 이전에반도체 연구소와 다른 사업부와의 차이점을 참고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반도체 연구소 공정설계 직무
반도체 연구소의 타 사업부 (메모리 사업부, Foundry 사업부)들과의 차이점은, 타 사업부들의 "공정 기술"직무와 "공정 설계" 직무가 "공정 설계" 직무로 합쳐져있다는 점입니다.
공정 설계 직무는 크게 TD (Technology Development)와, 공정개발실로 나누어집니다. TD가 타 사업부의 "공정 설계"직무를, 공정개발이 "공정 기술"직무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반도체 연구소 TD
이제 TD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TD는 크게 Module Integration과 반도체 소자의 특성 예측 및 분석 개선을 담당합니다. 즉, SK하이닉스의 "소자"직무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 Module이란, BEOL, MEOL, FEOL 등과 같이, FinFET 혹은 GAA-FET을 만드는데 필요한 공정들의 묶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매우 단순하게 설명해서 500번 정도의 공정들을 거쳐 만들어지는 소자가 있다면, 1~100번은 FEOL, 101~400은 MEOL, 401~500은 BEOL 등으로 묶는 것입니다.
3. 반도체 연구소 공정개발
공정개발실은 사실 잡탕입니다. 일전에 반도체 연구소는 종합 반도체 연구소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즉, 공정 외에도 소재나 마스크, 계측 기술 전부 다 공정개발실 소속입니다. 오늘은 진짜 공정 개발에만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공정개발실은 보통 제품별로 나누어집니다. DRAM공정개발, Foundry공정개발, Flash 공정개발 크게 3팀으로 나누어집니다. 또한 그 안에서는 단위 공정별로 다시 분류가 됩니다. 그 안에서는 제품의 세대별로 분류가 됩니다.
보통 공정개발실은 선행 제품들의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들을 수행합니다. 즉, 새로운 구조 혹은 선폭이 줄어든 제품에 맞춰서 신공정 발굴 및 기존 공정 튜닝을 수행합니다.
4. TD와 공정개발실
기본적으로 둘은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입니다. TD는 다음 세대 제품에 필요한 성능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들을 정의하고, 공정개발실은 TD 요청을 받아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요소 기술들을 개발합니다.
즉, 둘은 끊임없이 소통하고 서로 협력해야 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정 설계 직무에서 필요한 역량으로 소통을 꼽습니다. 각각의 역할과 입장, 이러한 관계들을 이해한다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개론 수준이지만 정말 중요한 핵심 정보들만 담았습니다. 여러번 읽어보면서 각 내용들이 무슨 의미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공정개발실과 TD의 역할, 둘 사이의 관계, 또 어떤 점들을 내가 어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들을 토대로 궁금한 점들을 현직자 인터뷰를 진행하셔도 좋습니다.
혹시라도 물어볼 현직자가 없다면 댓글이나 메일을 주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취업준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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