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 "슈룹" 내용
넷플릭스 드라마 "슈룹"은 방송사 '"tvN"에서 방영하였다. "슈룹"은 순우리말로 우산이라는 뜻이다. 에 우산을 '슈룹'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요 내용은 왕세자를 어머니가 교육하는 내용이다. 언뜻 들어서는 재미없을 것 같지만, 최종화 기준 시청률 16%를 기록하였다. 첫 회에 비하면 2배 넘는 수치를 기록하였다. 그만큼 재미가 보장된다. 이 드라마는 역사와 교육 드라마를 가장한 추리 장르로 생각된다. 중간에 어느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반전들이 많이 나타난다.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서 자세한 내용은 넘어가겠다. 초반부는 분명 교육과 코미디였지만, 이후에는 복수극으로 바뀌는 드라마이다. 꼭 한번은 드라마를 끝까지 시청하길 바란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주연은 조선의 중전마마 "화령" (김혜수)이다. "화령"은 사고뭉치 아들들 때문에 늘 골치가 아팠다. 믿을만한 아들은 첫째 아들뿐이었다. 첫째 아들은 공부를 잘했으며, 효심도 깊은 완벽한 사람이었다. 그런 첫째 아들 덕분은 주인공에게 힐링 그 이상이었다. 보기만 해도 흐뭇했다. 하지만, 모종의 사건에 첫째 아들이 휘말리고, "화령"은 명석한 두뇌로 이를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이다. 이 과정에서 어두운 진실들을 마주하게 되고, 다양한 갈등에 휘말린다. 따스하고 서툴렀던 어머니의 모습이, 단단하고 의로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도 볼 만한 요소이다. 우리들을 우산처럼 지켜준 어머니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2. 드라마 속 명대사
드라마에서 많은 명대사가 나온다. 지면 관계상 모두를 소개할 수는 없다. 드라마 초반에는 다음과 같은 코미디적인 명대사들이 나온다. "그럼 너도 임금 하든가"라는 대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후에는 어머니의 사랑과 관련된, 즉 모성애와 연관된 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헛된 희망 주는 게 아니다. 너희들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선택이었다.", "누구나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사실 국모인 나도 허점투성이이다. 자신 스스로 만족해야만 꽉 채우지 않아도 잘 살아갈 수 있다." 등이 대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 "화령"의 개인 철학과, 단단한 모습이 많이 나온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신념을 가지는 일도 무섭지만,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 무지한 행동을 하는 것이 훨씬 두렵다"라는 대사였다. 윤리에 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발언이었다. 흔히들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무서운 것이 신념이 없는 사람이다. 신념이 없는 사람은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어, 무지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한계가 정해져 있지 않다. 만약 피해가 생긴다면, 피해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본인만의 신념이 있다면, 지식을 쌓아 올바른 방향으로 실천하자. 항상 조심하고, 겸손하여지자.
3. <슈룹> 총평
많은 드라마 속에서 결말까지 완벽했다는 평을 받는다. 보통 사극은 현실과 먼 이야기로 느껴지는데, '슈룹'은 다르다. 사극임에도, 감정 이입이 많이 된다. '시대만 과거일 뿐 현대와 연결'이라는 기획 의도와 정확히 일치한다. 현실에서도 교육은 치열하다. 대부분의 학생이 사교육을 많이 듣는다. 자식들의 학교 성적이 부모의 자랑이 되는 세상이다. 500년 전 왕실도 똑같았다. 태교부터 시작해서 탄생 후 교육까지 철저했다. 공부뿐 아니라 예절, 정서교육 등 다양한 교육법이 존재했다. 그 치열함을 보며, 어쩌면 우리는 현실의 모습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주연 역할을 맡은 배우 "김혜수"의 연기가 매우 두각을 띈다. "김혜수"는 드라마 이후 20년 만의 사극 출연이었다. 드라마를 본 모든 사람은 명품 연기에 감탄한다. 이라는 드라마의 거의 모든 감정 서사를 끌어냈다고 생각한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력은 아쉬웠다. 특히, 왕자들의 연기가 아쉬웠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왕자들의 연기가 심각하다"라고도 하였다. 물론 하나의 평일 뿐이지만, 나도 이 의견에 살짝은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극임에도 흔한 로맨스 장르가 아니었다는 점은 여전히 큰 매력 포인트다. 또한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코미디적인 요소와 동시에 반전적인 요소로 긴장감을 주었다. 주연의 연기력에 몰입감도 뛰어나다. 모성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 "슈룹" 한 번쯤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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