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가 지연되었습니다. 원인은 통신 장비 오류로 인한 긴급 점검이라고 합니다. 근데 문득 기사를 보다가 "저번에 누리호 발사 성공한 거 아니었나? 3차 발사는 왜 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3차 발사에 대한 차이점들을 정리했습니다.
1. 누리호란?
누리호는 한국에서 자체 개발한 발사체입니다. "나로호"와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로호는 러시아의 기술을 빌려서 개발했기에 1,2 차 발사시도는 실패하고 3차 시도에서 성공했습니다.
나로호의 실패와, 마지막 성공을 토대로 "항공우주연구원"에서 1단 로켓을 국산화 및 자체 개발한 것이 "누리호"입니다. 누리호는 현재까지 2번 발사되었으며, 1차와 2차는 실험 발사였습니다.
2. 누리호 1차 발사와 2차 발사의 차이점
둘 다 실험 발사이지만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1차 발사에서는 위성 모사체만 탑재되었습니다. 반면 2차 발사에서는 위성 모사체와 성능검증 위성이 탑재되었습니다.
성능검증 위성이란, 누리호의 우주 궤도 투입 성능을 검증하는데 사용되는 위성입니다. 즉, 기존보다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이후 실제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필수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성공여부입니다. 1차 발사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2차 발사에서는 목표 궤도에 위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스스로의 기술력으로 우주 발사가 가능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항공과 관련된 정보는 엄청난 극비입니다. 극히 제한된 정보에만 접근이 가능하고, 그마저도 사용료가 엄청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정보를 자체 수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리도 훨씬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이러한 정보들의 일부를 다른 나라에게 제공하여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3. 누리호 2차 발사와 3차 발사 차이점
가장 큰 차이점은 실험 발사냐 실용 발사냐의 차이입니다. 3차 발사는 실제로 우주에서 정보를 얻기 위한 첫 실용 발사체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소형 위성 2호" 1대와 "도요샛" 4대, 총 5대의 위성이 탑재됩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한화의 개발 비중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한화는 2차에서도 개발에 참여했지만, 이번 3차 발사에서는 엔진 및 발사체 개발에도 참여했습니다.
세 번째로 목표 고도가 낮아졌습니다. 2차에서는 더 높은 고도인 700km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3차 발사에는 실용 위성의 무게를 고려하여 550km로 고도를 낮추었습니다.
실제 위성을 자력으로 처음 보내는 시도라는 점에서, 이번 3차 발사는 아주 의미가 깊습니다. 역사에 남을 기록적인 순간일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우주 탐사를 자력으로 할 수 있게 된다면 경제적인 효과가 크고, 무엇보다 국가 안보적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통신 장비 에러로 인해서 발사가 지연된 것이며, 발사체에는 문제가 없다는데, 천천히 하더라도 꼭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발사가 마무리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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