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패러글라이딩은 바람과 시간대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이 적을수록, 바람이 좋을수록 비행의 퀄리티가 높아집니다. 오늘은 패러글라이딩 후기와 사소한 꿀팁들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1. 단양 패러글라이딩 장소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장소는 크게 2곳입니다. 1) 양방산 활공장 2) 두산 활공장입니다. 양방산이 고도가 조금 더 높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두산 활공장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인프라에 있습니다. 두산 활공장에는 이영자 맛집인 "카페 산"이나, "도깨비 카페"등, 패러글라이딩을 대기할 관광 장소가 있지만, 양방산에는 전망대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주말에는 특히 패러글라이딩을 대기하는 손님이 많거나, 기상 악화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데,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주변 인프라가 충분한 두산 활공장을 추천드립니다.
2. 단양 패러글라이딩 가격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코스 "익사이팅"은 대부분 인당 12~13만 원입니다. 업체들이 가격 통일을 한 것 같은데, 13만 원에 고프로 영상 촬영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비행을 마친 후에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사진 기사님이 10가지가 넘는 포즈를 제안하고, 고객의 핸드폰으로 직접 촬영을 도와줍니다. 시키는 대로만 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이것도 업체마다 다르지만, 사진 촬영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인화하는 업체도 많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곳은 한 사람당 한 장씩 인화해줬습니다.
3. 단양 패러글라이딩 날씨
단양은 365일 중 300일 이상이 비행이 가능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지형이나, 날씨가 패러 글라이딩을 하기에 참 최적의 장소라고 합니다. 괜히 성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의 영향도 크지는 않다고 합니다. 대신 미세먼지나 안개 등으로 인한 시계열이 중요하고, 풍속에 따라서 비행 높이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비행 기사분의 말씀에 따르면, 바람이 좋은 날은 1년에 40일 정도로 손에 꼽는다고 합니다. 업체 분께 여쭤보니 가을이 가장 비행하기 좋다고 했습니다.
4. 단양 패러글라이딩 그 외의 팁
첫 번째, 일몰 비행은 생각보다 별로다. 업체 분들 말씀으로는 일몰 비행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아 비행시간이 짧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몰을 관찰하기보단, 밝을 때 아래 전경을 보는 게 훨씬 이쁘다고 합니다.
두 번째, 예약은 최대한 뒤로 미루자. 우선 비행하는 사람이 많거나, 뒷 순번의 예약자가 있다면 비행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5~7분 정도 비행하는데, 비디오 촬영 시간을 보면 5분 내로 종료된다고 합니다.
세 번째, 날씨 확인을 꼼꼼히 하자. 비는 물론이고, 미세먼지와 바람을 체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풍속은 여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할인을 최대한 찾아보자. 저는 "여기 어때"에서 5월 28일까지 진행되는 "2023 동행 축제"이벤트에 참여해서 인당 3만 원씩 총 6만 원 할인을 받았습니다.
사실 13만 원이란 금액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니, 야놀자, 여기 어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할인 방법을 찾아서 결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섯 번째, 웬만해선 토요일은 피하자. 토요일에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은 만큼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비행 퀄리티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말 방문이라면 일요일이나, 토요일 아예 오전 혹은 종료 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일요일 4시 반쯤 방문해서 5시쯤 비행했는데, 마지막 손님에다가 바람도 좋아서 13분 정도 비행했습니다. 비행이 끝나고 얘기를 들어보니, 최소 20만 원어치는 비행했다고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버킷리스트를 달성해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단양 패러글라이딩을 고민하신다면 정말 강추드립니다. 이 경험으로 앞으로 또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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