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월 12일 수요일에 일본에 방문한 워렌 버핏과 미국 최고의 경제 방송사 CNBC가 인터뷰를 3시간이나 진행했습니다. 이 곳에서 버핏은 은행 위기와, 일본 방문 이유, 파월 의장에 대한 생각, 본인의 투자 철학을 밝혔습니다. 아래 인터뷰 영상들과 본문 전체를 첨부했습니다.
1. 일본에 방문한 이유
워렌 버핏이 일본을 방문한 이유는 투자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2020년에 일본 5대 상사에 투자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이 지분을 늘렸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인터뷰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한 이유를 간단하게 언급합니다.
첫째로 본인이 해당 회사들의 사업 모델을 인지하고 있었고, 두번째로 경영진들과 대화한 결과 매우 흥미로웠으며, 마지막으로 터무니 없이 주가가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덧붙여서 최소 10~20년은 보유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당장 20년 이후 수익률만 봐도 최소 10~40%의 수익률을 이미 올렸는데, 아직 멀었다는 그의 입장과 안목이 정말 대단합니다.
2. 은행 위기에 대한 생각
최근 일어났던 SVB 파산사태, CS사태에 대한 언급도 했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은행이 조금 더 망할 수는 있지만, 예금자는 보호받을 것이고, 위기는 없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렌 버핏의 말에 따르면 은행들은 늘 같은 실수들을 반복하기에,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은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번에도 자산과 부채를 일치 시키지 않는다거나, 회계를 조작하는 등의 실수를 저질렀기에 동등한 현상이 발생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워렌 버핏은 이를 두고 "2008년과 같은 실수는 아니다"라며 딱 잘라서 말했고, "모든 예금자들은 100% 보호 받을 것이고, 나는 여기에 한화 130억을 내기할 정도로 자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은행이 추가적으로 무너질 수는 있기에 이에 투자하는 것은 바보지만, 그렇다고 심각한 뱅크런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일전에 토스 뱅크 파산에 관해서도 비슷한 글을 올렸는데, 저 또한 버핏과 같은 입장입니다. 참여자들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연준과 관련된 이야기
1) 연준 의장은 훌룡했다
제롬 파월에 대한 얘기도 잠깐 언급했는데, 그는 정말 현명하게 대처했으며, 본인은 이처럼 행동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커뮤니티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저 또한 파월이 실수는 했지만 이를 만회하는 과정에서 뛰어난 처세술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 출신답게 화려한 연설로 시장의 기대감을 죽이거나, 미리 정보를 흘려서 충격을 완화시키는 등,,,, 충격은 피할 수 없었지만 이를 완충하는 작업을 정말 훌룡하게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2) 금리에 대한 이야기
사회자가 금리에 대한 언급을 하며, "당신이 연준 의장이라면, 금리를 올리는게 미국에 도움이 될 것 같은가?"라고 물어봤습니다. 이에 대해 버핏은 "나는 연준 의장을 할 만한 인물이 못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함부로 예측하지도 않았고, 그에게 있어서 단기 금리의 영향성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4. 워렌 버핏 가치관과 명언
그는 최근 신용 경색이나 은행 위기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워렌 버핏은 이럴 때를 대비해서 평상시에도 항상 살아남기 위해 사업을 해야된다고 밝혔습니다.
즉, 궁극적으로 투자자나 사업가는 모든 것이 잘 풀리는 상황에 의존해서는 안되며, 끝까지 살아 남아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 58년째 운영중)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의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것이 비즈니스의 본질이라고도 덧붙이고, 그렇기에 경제를 전망하는 것이 덧 없는 일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단기적인 물가가 어떻고, 어떤 영향을 줘서,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는지보다는, 현재 기준으로 어떤 자산이나 사업이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고, 이를 끝까지 보유해서 본래의 가치를 찾아갈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워렌 버핏 인터뷰 내용 전문은 아래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곧 주주총회가 있던데,,, 정말 죽기 전에는 꼭 한번 가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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