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조작 외에도 다양한 사기 수법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구독자가 10만이 넘는 유튜브 채널에서 가짜 거래 시스템을 만들고, 250억 원을 넘는 사기 수법도 적발되었습니다. 주로 고령자나 주부와 같은 초보 투자자를 겨냥한 사기 수법이었습니다.
1. 주식 사기 유튜버
주식 사기 유튜버 채널은 "해외선물 장대신공TV"였습니다. 구독자가 10만이나 되지만, 이는 실력으로 쌓아 올린 것이 아닙니다. 채널 동영상을 인기 순으로 정렬하면, 플레이리스트가 많이 나옵니다.
즉, 플레이리스트를 올리던 구독자 수가 많던 채널을 구매한 뒤 주식 유튜버로 탈 바꿈 한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유튜브에 친숙하지 않은 주부와 고령자였기에, 구독자 수만 보고 속은 것입니다.
2. 사기 수법
사기꾼들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 실행했던 또 다른 방법은 "실시간 방송"과 "사칭"이었습니다. 그들은 1년 전에 해외 1위 규모의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을 사칭하여 가짜 HTS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HTS 프로그램이란 Home trading system의 약자로, 주식 및 선물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들은 이를 마음껏 조작하는 동시에, 이를 실시간 방송으로 거래하는 "척"을 해서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실시간 방송의 신뢰성을 더하기 위해 총 480대의 핸드폰을 사용하여 시청자 수를 늘리는 기법까지 사용했습니다.
즉 이들은 1) 구독자 수 구매와 2) 사칭과 3) 거래 시스템 조작과 4) 실시간 방송과 5) 시청자수 조작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입니다.
3. 피해 금액
피해자가 가짜 HTS를 통해서 계좌를 증설할 경우, 사기꾼들이 갖고 있던 대포 통장으로 돈이 입금됩니다. 피해자는 사이버 머니로, 가짜 거래를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기 수법으로 빼돌린 투자금액만 255억원이며, 확인된 피해자만 현재 107명입니다. 피해자의 말에 따르면 "실시간 방송으로 수익이 나는 걸 보여주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내와 동남아시아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팀, 고객팀 등 조직화를 통해 움직인 것으로 포착되었습니다. 현재 총책 A씨외 40명이 검거되었으며, 환수된 금액은 33억 6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피해 금액에 비해선 한참 못 미치는 금액입니다.
늘 하는 말씀이지만, 수익 인증이나 실시간 방송도 절대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번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내 눈 앞에서 증권사 로그인을 통해서 계좌를 공개하는 게 아니면 절대 믿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조건 직접 투자를 하길 바랍니다. 투자에선 쉽고 빠른 수익은 절대로 없습니다. 만약 있다면 모두가 그 방법을 할 것이고, 투자의 알파는 결국 사라질 것입니다. 간접 투자는 검증된 펀드를 통해서만 실행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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