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다른 카드 사용 가능할까?

"애플페이"가 21일 드디어 국내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현재로선 "현대카드"만 애플페이에 등록이 가능합니다. 이에 대한 이유와, 추천하는 "현대카드" 종류, 애플페이 가맹점, 교통카드 사용 여부까지 정리했습니다.

 

 

1. 현대카드만 등록이 가능한 이유

 

지난 포스팅에서 현대카드가 독점 계약을 포기했기에, 금융위의 심사를 통과했다는 내용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독점 계약이 아님에도 현대 카드만 사용 가능할까요?

 

애플페이에 카드를 등록하기 위해선, 현대카드처럼 해당 회사가 애플과 계약을 맺어야합니다. 금융위의 결정에 따라 현대카드에서 독점 계약은 포기했기에, 다른 카드사도 애플과 계약을 맺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과 계약을 맺으려면, 기본적으로 결제 수수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즉, 카드사의 수익 중 일부를 떼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수수료율은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0.1~0.15%라고 합니다. 

 

수수료율이 생각보다 낮죠? 하지만 1년에 얼마씩 내는 것이 아니라, 결제 건당 수수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카드사의 이익에는 치명적입니다. 애플이 이 수수료로 벌어들이는 총액만 매년 10억 달러 (1조 3천억)이라고 합니다. 이 규모가 어느 정도냐면, 우리나라 IT 1등 기업 네이버의 2022년 영업이익이 1조 3000억입니다.

 

현대카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한 것입니다. 다른 카드 회사들이 과연 최근과 같은 불경기에 본인들의 이익이 줄어드는 선택을 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즉, 다른 우리은행, 신한은행, 삼성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은 언제 애플 페이를 지원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2. 현대카드 추천

 

현대카드는 사실 혜택이 다른 카드사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쁜 쓰레기라고 불렀을 정도입니다. 디자인은 예쁘지만, 막상 받는 혜택을 까보면 별로여서 사람들이 비선호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당분간 현대카드로만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니, 최고가 아니더라도 최선의 카드를 찾아야만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카드는 "Zero Edition2 (할인형)"과, "Naver 현대카드"입니다. 

 

 

현대카드는 "M-point"라는 자체 포인트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드도 크게 "즉시 할인형"과 "M-point"적립형으로 나누어집니다. 적립형은 결제 금액의 1%를 적립해 주고, 할인형은 대략 0.7%를 기본 할인해 줍니다.

 

그러나 M-point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1포인트가 약 0.67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환급성이 좋지 않습니다. 즉, 내가 원하는 때에 바로바로 현금화할 수 없고, 현대카드가 지정한 이벤트 기간에만 교환이 가능합니다.

 

 

 

 

여러모로 적립형보다는 할인형이 준수합니다. 100만 원을 결제했다고 치면, 즉시 할인형은 대략 7000원을, 적립형은 6700원(만 포인트)을 적립해 주니, 수익성도 좋습니다.

 

즉시 할인보다는 포인트를 쌓고 싶다면, 결제 금액의 1%를 그대로 네이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Naver 현대카드"를 추천드립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결제 금액의 최대 5%까지도 적립이 가능합니다.

 

연회비가 만원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월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어야 혜택이 제공됩니다. 최대한 저축하는 분들이라면 다른 카드를 추천드립니다.

 

체크카드는 SC 제일은행을 추천드리며, 계좌가 없을 경우 아래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3. 애플페이 가맹점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애플페이용 카드 단말기가 지원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 지원하는 브랜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편의점: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패스트푸드: 맥도날드, 롯데리아, 배스킨라빈스, 쉑쉑버거, 김가네

카페: 블루 보틀, 공차, 투썸 플레이스, 이디야, 뺵다방, 더 벤티, 할리스 커피

베이커리: 파리바게트, 크리스피도넛

기타: 다이소,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 하나로 유통, 롯데시네마, LG전자 BEST SHOP, 하이마트, 이케아, 더 현대, 롯데 백화점, 프리스비, 윌리스, 콘라드 서울, 그랜드 하야트 서울

 

 

 

 

교통카드와 스타벅스는 현재로선 애플페이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교통카드의 경우 티머니와 애플이 계약을 맺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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