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난에 빠진 파키스탄이 중국과 부채 13억에 대한 상환 연장에 합의하여 기사회생 하였습니다. 오늘은 파키스탄 경제 위기 소식과, 부채 합의 소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파키스탄은 어떤 나라일까?
파키스탄은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로, 인도와 이란 사이에 있는 중동 국가입니다. 예전에 대영제국 시대에는 "인도 제국"의 일부였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독립 시 인도와 분리 됩니다. 인구만 약 2억 770만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를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입니다.
이러한 많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50년대에 비대칭 무기 개발에 대량 예산 투입 및 극우단체 지원으로 인해 서방국과 사이가 멀어지고 많은 경제제재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문화 발달이 늦어졌으며, 설상가상으로 내전까지 이어져서 힘겨운 날들을 겪었습니다.
90년대 초반에는 공업화를 추진하여 인도보다 경제 전망이 우수했으나, 이후 군사정권에 돌입하여 "문명 퇴치 반대"운동, 정치적 혼란 등으로 인해 다시 경제가 역행하게 됩니다. 결국 2019년까지 IMF로부터 22번이나 도움을 받은, 경제난에 시달리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2. 중국과의 부채 합의 완료
한편, 13년부터 중국에서는 "일대일로" 사업을 추진하며, 주변 국가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고, 해당 나라에 자신들의 인프라를 건설하여 거대한 하나의 무역 벨트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파키스탄은 인도양과 접해있는 몇 안되는 국가이기에, 이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 먹잇감이었습니다. 또한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과 같은 경제 강국이 인프라를 지어주고, 비용까지 본인들이 내겠다고 하니,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대일로 사업은 "중국에게만 좋고, 참여국에게는 빚더미만 남기는"사업입니다. 이자만 해도 서방 국가의 4배 정도되는 4.2%이며, 상환기간도 10년 미만으로 굉장히 촉박합니다.
파키스탄은 급하게 중국의 손을 잡았지만, 인프라 건설은 중국 기업과 인력이 참여해서 중국 경제만 좋아지고, 결국 참여국인 파키스탄에게는 빚더미만 남은 것입니다.
파키스탄은 중국으로부터 총 620억 달러 (한화 80조) GDP의 약 20%수준입니다. 대한민국의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만 해도 15.3%였기에, 이는 굉장히 심각한 수준인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팬데믹, 전쟁,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거듭 발생하여 외환 보유고도 가파르게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결국 파키스탄은 IMF 구제 신청 및 다시 한번 중국으로부터 외환을 지원 받아야 됐습니다.
이번 부채 합의 소식은 일전에 중국으로부터 빌렸던 13억 달러를 상환하고, 다시 대출 받는 형식의 연장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파키스탄 장관이 "6월까지 외환 보유고 100억달러 (현재 38억달러)까지 올릴 것이며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엔 폭우나 메뚜기 떼 등 다양한 사건이 겹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토마토 값이 500% 상승)이 발생하였는데, 이번 구제 금융 및 부채 합의로 숨통을 틀 수 있을까요? 현명한 대처로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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