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노트북 업그레이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모델명 확인 > 노트북 분해도 검색 (간접 분해) > RAM, SSD 규격 및 추가 슬롯 유무 확인 > 실제 분해 및 장착.
셀프 업그레이드 방법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셀프 업그레이드를 선택한 이유
당연히 시간과 돈이 많다면 본인이 직접 하기보다는 근처 사설 수리 업체나, 공식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직장인이라 시간도 없고, 교체 비용도 만만치 않았어서 직접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참고로 LG 그램을 기준으로 SSD 추가 장착 비용은 대략 3만 원 (SSD 비용 별개), window 설치까지 하면 총 10만 원 정도를 써야 합니다.
2. 모델명 확인하기
셀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본인 노트북의 모델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여기를 참고해 주시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하게 요약만 하겠습니다.
1) 노트북 뒷면 확인하기
대부분 노트북의 뒷면을 확인하면 본인의 모델명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빠르고,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2) 윈도우 > "시스템 정보"에서 확인하기
이게 귀찮으시다면 윈도우 검색창에 "시스템 정보"를 검색하여 들어가면, "시스템 모델" 항목에서 모델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노트북 분해도 검색 (간접 분해)
앞서 모델명을 확인한 이유가 바로 이 3번을 진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원래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선, 본인이 사용하는 노트북이 어떤 규격의 RAM과 SSD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됩니다. 또 추가 슬롯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본인 노트북을 검색하고, 지원하는 DRAM의 규격 및 최대 용량, CPU와의 호환성, 지원하는 SSD 규격 및 추가 슬롯 유무를 파악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지식으로 이를 전부 파악하긴 힘듭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상식은 추후 다루겠습니다. 오늘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구글에서 "본인 노트북 모델명" + "분해도"라고 검색해 봅시다. 그러면 다양한 선배분들이 업그레이드 후기를 올려놨습니다. 본인의 모델명과 동일한 포스팅을 들어가면, 어떤 RAM을 샀는지와 분해한 사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를 참고하면 매우 도움이 됩니다.
4. 부품 구매 (RAM, SSD)
분해도까지 파악했다면, 업그레이드 진행을 위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조금은 있다면 분해도 와 노트북 규격을 확인해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하지만 초보 분들의 경우, 취향조차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지식이 전무합니다. 이럴 땐, 앞서 얘기했듯 동일 모델을 업그레이드했던 다른 사람들의 부품을 따라 사도 괜찮습니다.
기왕이면 가장 비싸고 좋은 걸 하고 싶다고, 가장 최신 제품 아무거나 구매하면 절대 안 됩니다. 노트북마다 지원하는 규격이 있고, 이와 맞지 않을 경우 인식을 못하거나, 장착조차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꼭 규격에 맞는 부품을 사야 합니다.
규격을 파악하는 자세한 방법은 추후에 포스팅하겠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아래 유튜브로 독학하셔도 좋고, 어려우면 그냥 따라서 사는 게 좋습니다.
5. 교체
이제 부품 쇼핑까지 마쳤다면, 스스로 분해 및 셀프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차례입니다. LG 그램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노트북 뒷면의 고무 캡들을 전부 제거하면 나사가 총 8개가 있습니다.
나사가 매우 작으니, 미리 다이소에서 매우 작은 드라이버 (일자, 십자)를 구매해 줍니다. 이때 나사가 너무 작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해서 열어야 합니다. 저처럼 힘으로 열려다가 나사가 마모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사까지 다 풀어줬으면 하판을 분리해 줍니다. 저의 경우 기존의 SSD가 용량이 너무 적어서, 500GB의 SSD를 추가 구매하였습니다. 이를 슬랏에 장착해 줍니다.
SSD의 경우 슬랏에도 못이 있습니다. 이를 풀어준 뒤, SSD를 방향에 맞춰 잘 끼워주고, 다시 나사를 조여줍니다. 여기까지 마무리가 됐다면 다시 하판을 닫고 나사를 조여주고 고무 패킹까지 끼워줍니다.
6. 부팅 및 최종 확인
본인 컴퓨터 업그레이드가 잘 마무리되었는지 확인하려면, 작업 관리자를 실행 후, 자세히를 누르고 성능 탭으로 이동해 봅시다. DRAM을 추가했을 경우 메모리 용량이 이전에 비해서 늘었는지, SSD를 추가하거나 교체했을 경우 잘 인식되는지 확인해 줍니다. 만약 SSD 추가 장착 후 인식이 안된다면 하기 사이트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가 노트북 셀프 업그레이드 순서였습니다. 저도 컴맹이었기에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하려고 했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간단합니다. 노트북의 규격을 확인하고, 하판을 연 다음, 비어있는 slot에 부품을 장착한다. 약간의 지식만 있다면 1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불안하다면, 주변에 컴퓨터공학 친구들에게 부탁하거나,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그래도 여러분이 타이탄의 도구들을 하나 얻는다고 생각하고, 직접 시도해 보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이끌도록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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