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후계자에 대해 경영은 그렉 에이블이, 투자는 테드 웨슬러와 토드 콤스가 맡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이전 시간에 테드 웨슬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또 다른 제 2의 워런 버핏 토드 콤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토드 콤스 프로필
"Todd Anthony Combs"는 71년생으로 현재 나이 52세입니다. 그는 2010년 즈음 워런 버핏의 후계자로 지명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GEICO"라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보험회사에서 CEO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토드 콤스는 1993년에 플로리다 주립대를 졸업한 뒤 플로리다의 주 정부 금융 규제 당국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었습니다. 이후에 자동차 보험 업체 "프로그레시브"에서 리스크 분석 업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즉, 처음부터 투자자는 아니었으며, 리스크 분석 및 애널리스트 업무를 주로 담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다양한 금융 업계 보고서를 꼼꼼히 읽어내는 습관을 가지고, 스스로 리서치를 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2. 워런 버핏과의 인연
처음엔 애널리스트였던 그가 과연 어떻게 워런 버핏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둘의 첫 만남은 2000년 콜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에서 이뤄졌습니다.
토즈 콤스는 2000년에 콜롬비아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대학원 가치투자프로그램(VIP)에 선발되었습니다. 40여 명의 학생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이 곳에서, 버핏과의 특강이 이뤄졌었다고 합니다.
버핏은 이곳에서 "투자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책을 많이 읽어라. 500pg가 넘는 두꺼운 논문이나, 학술지를 가까이해라. 이것들 또한 복리가 되어 누적되면 혜안을 가질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토드 콤스는 이런 그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하루 12시간씩 독서를 했다고합니다. 그가 애널리스트로 활동할 때 자료를 검토하는 습관과, 버핏의 조언이 시너지를 낸 것입니다. 현재까지도 그는 독서를 놓치 않는다고 말합니다.
3. 토드 콤스 투자 이력
그는 콜롬비아 대학원에서 가치 투자 이론을 전수받은 후, MBA 학위를 마치고 "코퍼아치 캐피탈"에 입사하여 금융주를 분석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코퍼아치 캐피탈은 버핏과 같은 가치 투자 스타일로 당시 유명했습니다.
이 곳에서 2005년까지 업무를 수행한 후, "스톤 포인트"로 옮기며 토드 콤스의 공식적인 첫 투자 업무가 시작됐습니다. "스톤 포인트"는 그가 보험 시절 상관이었던 "데이비스"가 창립한 회사였습니다.
이 곳에서 토드는 350만 달러를 지원받아 자신의 헤지펀드 "캐슬포인트"를 설립하게 됩니다. 하락 리스크 분석이 강점인 그는, 2007년에 금융 시장 버블을 예측하여 공매도로 10% 넘는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4. 버핏의 후계자가 된 과정
그는 지속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 참여하고, 2007년 초에 버크셔의 후보자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찰리 멍거에게 서신을 보내 자신을 만나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찰리 멍거는 보통 이런 서신을 매년 수백통씩 받는데, 그중에서도 토드 콤스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고, 그를 만나 식사를 3시간 정도 거친 뒤 바로 워런 버핏에게 소개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약 두 달 동안 워런 버핏과 직접 만나서 투자나 가치관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으며, 이후에 공식 후계자로 지명된 것입니다.
토드 콤즈 또한 워런 버핏에게 애플을 추천한 인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의 뛰어난 안목과, 엄청난 학습량이 더해져 현명한 투자 결정들이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테드 웨슬러와 함께라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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