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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요약

2023. 5. 7.

워렌버핏-찰리멍거-버크셔-해서웨이-주주총회

2023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가 약 6시간이나 이어졌습니다. 93세의 나이인 워렌 버핏과 99세의 나이인 찰리 멍거가 6시간 동안이나 답변을 이어간 것이 대단했습니다. 오늘은 주주총회에서 있었던 질문과 이에 대한 두 현인의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대부분 두 사람의 인터뷰 내용과 겹치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워렌 버핏 CNBC 인터뷰 요약 정리

23년 4월 12일 수요일에 일본에 방문한 워렌 버핏과 미국 최고의 경제 방송사 CNBC가 인터뷰를 3시간이나 진행했습니다. 이 곳에서 버핏은 은행 위기와, 일본 방문 이유, 파월 의장에 대한 생각,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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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 둔화 예측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6%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경기 침체로 인해서 보유한 기업들의 성장 및 실적이 둔화되어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카콜라, 옥시덴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의 최대 주주입니다. 애플에서는 2대 주주로 역임하고 있습니다.

 

2. 가치 투자 점점 어려워질 것

한 참여자가 "AI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치 투자의 입지는 어떻게 될 것으로 예측하는가?"에 대해 질문하자, 찰리 멍거는 "가치 투자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고, 수익률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 대비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워렌 버핏은 의견을 달리 했습니다. "결국 투자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들이 실수할 때, 즉 현명하지 못할 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가치 투자에 대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관을 이어갔습니다.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가 유일하게 입장이 달랐던 순간이었습니다.

 

3. 은행주는 위험하다

미국 지역 은행 위기에 대한 질문도 많았습니다. 워렌 버핏은 기존 인터뷰에서 보여주었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예금을 맡기는 것은 괜찮지만, 주식을 사는 것은 위험하다. 은행 주식 투자자는 돈을 잃을 것"이라고도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워렌 버핏은 이미 3개월 전에 주주 서한에서 다른 은행들의 회계가 너무 불투명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와 동시에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한 옹호도 하며, 건실한 은행들에 대한 신뢰도 보여줬습니다.

 

4. 미-중 갈등에 대한 답변

가장 길게 답변한 질문이 "미국 패권이 흔들리는가?"였습니다. 4만명이 넘게 모이는 자리이고, 워렌 버핏의 입장을 생각해 봤을 때도 가장 난감한 질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그는 교과서 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미국에 반하는 투자를 하면 안된다. 현재 상황이 어려운 건 맞지만, 미국은 늘 그랬듯 이겨낼 것이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달러 패권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파월 뿐 아니라, 중국의 리더와 미국의 리더가 텐션이 과해져서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투자자로서 버핏이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고, 심지어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에 상장된 회사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을 때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한 듯 했습니다.

 

다만,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라는 답변이 아닌, 교과서적인 답변을 했다는 것 자체가 사실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그 정도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심각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5. 워렌 버핏 후계자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 둘 다 90세가 넘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주 총회에 참석한 유명인들의 말에 따르면, "숨소리가 조금 다르다"며 건강 문제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이번 주주 총회에서도 해당 질문, 즉 "오너 리스크"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아무래도 오하마의 현인 워렌 버핏이 진두지휘해서 이끌어가기에 의미가 있는데, 그가 사망했을 때 과연 어떻게 될까?에 대한 걱정입니다.

 

이에 대해 워렌 버핏은 "나 없어도 잘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이미 완벽하게 마련했다."고 언급하며, 후계자로 낙점된 "그렉 에이블의 역량은 나와 동등하다"고 얘기했습니다.

 

워런 버핏 후계자로 그레그 에이블 ‘낙점’

버핏 “내게 무슨 일 일어나면 내일 아침 그레그가 경영 인수”

www.hani.co.kr

 

하지만 그렉 에이블 또한 나이가 60대이기에, "그럼 그렉 다음의 후계자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변은 피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렉 에이블에 대해서도 다루겠습니다.

 

6. 종합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 총회가 항상 그렇지만, 전설적 투자자인 워렌 버핏을 직접 만난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연예인 팬미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가 언제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에, 이번 주주총회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이미 인터뷰에서 했던 내용들이 반복되거나, 오너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피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현명한 투자자의 표본으로서 앞으로도 쭉 건강하셔서 저희 같은 투자자에게 많은 조언을 이어가 주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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